우리나라드라마2016.07.31 15:04


[끝에서 두번째 사랑 1회 / SBS 토,일 밤 9:55(2016.07.30~) / 최영훈(연출) / 최윤정(극본) / 원작드라마 후지TV 끝에서 두 번째 사랑 / 출연 김희애, 지진희, 곽시양, 김슬기, 정수영, 이수민, 이형철, 홍태의, 성지루, 스테파니 리, 김나영, 서정연, 김권, 문희경, 고보결, 박성근, 이혜은 등]

 

재미없다. 1회가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 뭔가 드라마가 아닌 연극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자연스럽지 않고 과장된 느낌이다. 특히 김희애가 강민주와 어울리지 않는다. 강민주 안에 김희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는데 1회 내내 강민주를 연기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희애만 문제가 아니다. 지진희도 그렇고 다른 배우들도 그렇다. 뭔가 대단히 연기하는 느낌이다. 물론 연기하는 게 맞긴 하지만 그 배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 아니라 ‘나 지금 연기하고 있어!’라는 느낌이라서 드라마에 몰입이 잘되지 않는다. 김희애가 강민주로 보여야 하는데, 그냥 김희애가 강민주를 연기하느라 애쓰고 있는 것 같다.

 

 

어색하다. 보면 볼수록 손발이 오그라든다. 극본의 문제일까? 연출의 문제일까? 배우의 문제일까? 여하튼 김희애만 나오면 뭔가 대단히 어색하다. 김희애가 이렇게 연기 못하는 배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뭔가 어색해도 대단히 어색하다.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거북함이 화면을 장악한다. ‘밀회’에서 그토록 몰입시켰던 그 김희애가 이 김희애가 맞나 싶을 정도다.(사진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던 밀회에서 김희애가 유아인에게 특급 칭찬을 해주던 장면이다. 그야말로 명장면, 명대사로 남았던 장면!)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장르는 뭘까? 로맨틱 코미디일까? 김희애와 지진희가 코믹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코믹스럽지가 않다. 그냥 과장된 연기에 코웃음만 터진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극본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흥행한 드라마를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해서 만든다면 그만큼 우리나라 정서를 반영해야 한다. 우리말의 운율이 자연스럽게 들려야 한다. 그런데 뭔가 어색하다.

 

대사가 맛깔스럽지 않다. 배우들의 입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아니다. 대사 따로 배우 따로 노는 느낌이다. 아직 1회라서 그런 걸까? 2회에는 달라질까? 배우들은 언제쯤 오버하지 않고 자기 배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될까? 거북스럽게 느껴지지 않게 될까? 아마도 그때쯤이면 이 드라마를 접게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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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또웃음 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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